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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실화 | 검은 현상...

suaearoma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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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진
무서운 사진

 

 

 

누구나 어릴때의 공포스런 기억은 평생을 따라다닌다.

밤에 불끄고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방안 어딘가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것 같은 무서운 존재의 느낌을 한번쯤은 누구나 느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둠이 주는 공포는 인간이 느끼는 최초의 공포라고

그 누군가는 말했었다.

그런것 처럼 나는 어릴적 부터 어두운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

 

그러다 새벽녘에 설잠에 들어 꿈을 꾸면 산 속 깊은곳에 들어가 여우처럼 한곳을

파서 무언가를 꺼내는 꿈을 꾸곤했다.

그래서 나온것이 방울이나 부채, 또는 긴 칼을 찾아내어 허공에 던지고는

그 칼을 타고 다니는 꿈을 여러번 꾸곤했다.

 

꿈에서 깨고 나면 온몸에 식은땀이 있었고 나는 무서워 엄마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 무섭다는 말을 여러번 했었다.

그러면 엄마는 무서운 꿈, 그것도 귀신꿈을 꾸었냐며 나를 토닥여 잠을 재우곤 

했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의 일이다.

더위에 찌들어 마당에서 밤에 몰래 샤워를 하고 선풍기 바람에 깜빡 잠이 들었다 

다시 깼는다 목이 몹시 말랐었다.

그래서 거실에 냉장고 쪽으로 나갔는데 냉장고 앞에 키가 175~8cm 정도의 남자가

서 있는것이 아닌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검은 형상으로 만들어진 남자의 모습이랄까..

 

 

무서운 사진
무서운 사진

 

 

 

나는 그것의 정체가 맨 처음엔 아빠인줄 알고 왜 자다가 냉장고 앞에 서있지?란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순간 냉장고의 물병을 꺼내려고 손을 뻗었는데..

그 검은 형상을 관통하는걸 느끼고 말았다.

 

앗 뭐지? 하며 느끼는 촬나...

거기서 뭐해? 라며 아빠가 화장실 갔다가 멍하니 서있는 나를 발견하셨다.

"아빠 냉장고 앞에 난 아빠가 서있는 줄 알았어.. 근데 그 검은형상이 없어졌어.."

"뭔 개꿈을 꿨냐 어서 들어가 다시 자.."

 

내가 어릴 때 부터 상상 만으로 느끼던 공포가 실제로 내 눈앞에서 일어났어..

난 아침까지 이불 속에서 벌벌 떨며 뜬눈으로 지새우고 말았다.

 

그러다 늦잠을 자서 퉁퉁 부은 얼굴로 안방에 가니..

아빠가 아프다고 직장엘 안나가셨다고 하시는 엄마...

새벽녘에 화장실 다녀 오시고 나서부터 목이 안돌아 가신다는 아빠..

목소리까지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말을 하셨다는 아빠..

 

새벽녘에 봤던 그 검은 형체의 귀신이 아빠를 아프게 하는걸까..

의문스러운 나날의 시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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