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실화 | 복도식 아파트..
우리 집은 복도식 아파트로 된 집이다.
가정 형편이 안 좋아져서 이사 온 집인데..
복도식 아파트지만 처음에 이사올 땐 지은 지가
얼마 안 되어..
그나마 좋아 보여 이사 왔다.
올해가 딱 10년째 사는데..
이젠 벽지도 누레지고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그래서 인가?
왜 그렇게 관리사무소에서 여기저기 고친다는 방송이 나오는지
이젠 방송만 나와도 귀를 막을 지경이다.
몇 달 전 어느 봄날이었다.
저녁때 동네나 한 바퀴 돌려고 현관문을 닫고 앨버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열 배로 가기 전 복도는 너무나 깜깜해서
맞은편 복도 끝엔 꼭 누가 서있는 것 같이 느껴지곤 한다.
그날따라 왜 그리 무서움을 느꼈는지..
앨배쪽으로 꺾을 때가 되면 중간 불이 커져 그나마
무서운 게 없어지는데 불이 다시 꺼지면 어느샌가 무서움이
다시 생긴다.
그나마 앨비가 바로 와서 로비층으로 빠져 아예 아파트를 빠져나가려는
그 순간..!!!
순간 뒤로 돌아보니 어떤 검은 형체가 트럭 뒤로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게
보였다.
까만 옷을 입은 어떤 남자가 지나갔나?
날이 어두워 어두운 색 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간 거라 생각하며
동네를 돌고 와 다시 앨비를 타고 우리 집 층으로 올라가는데
앨배에서 내려 다시 우리 집까진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왜냐하면 앨버바로 옆집이니까...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몇 걸음 걷는데 이상하게 발자국 소리가 난다.
일 배엔 나 혼자 탔었는데??
다시 뒤돌아 보니 아무도 없는데??
그래도 소리가 난다.
난 아예 뒤돌아 서서 반대쪽 복도를 뚫어지게 봤었다.
그런데..
깜깜한 어둠보다 더 어두운 어떤 것이 자세히 보니 있었다.
아까 트럭 뒤로 숨으면서 도망간 그것의 정체인가?
매번 어두운 밤이 되면 내가 앨비를 타러 가고 오고의 나를
저리 지켜봤단 말인가?
일단 없어야 될 것을 보면 어쩐다? 달려서 집으로 도망가야 되는데
발이 바닥에 붙었나 도대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것은 어두운 복도를 너무나 유유히 그것도 웃으며 다가오는데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다리를 아주 조금씩 겨우 옮길 뿐이었다.
그 순간..!!
우리 집 옆집 아저씨가 택시(밤일) 일을 하러 나오시면서 내 발도 바닥에서
자유로워졌다.
나는 순식간에 집으로 들어와 불부터 켜고 티브이를 켰다.
무섭지 않게 하기 위해 티브이의 소리를 더욱 올렸다.
어느덧 시간은 12시를 넘겨 새벽 2시를 넘길 당시...
갑자기 누가 똑똑똑 현관문을 두들겼다.
누구.. 세요?
간신히 모기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며칠째..
새벽 2시만 되면 현관문에 노크가 이어졌다.
아.. 문을 열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러던 어느 날..
새벽 2시의 노크가 이어졌는데 난 무슨 용기가 났는지
현관문이 아닌 작은방(복도가 보이는 방)
창문을 아주 쪼끔 열어서 그 정체를 보기로
했다.
손가락 반마디 정도를 살그머니 열고 우리 집 현관문 쪽을 봤는데..
헉....@@!!
뭐지??
우리집 현관엔 아무도 없고 그 검은형상(머리가 긴 여자로 보임)은
복도식 아파트인 우리 층의 집을 한집 한집 다니며 노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 검은형상(머리가 긴 여자로 보임)의 정체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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